"콜린알포 제제외 임상재평가 약제 재평가후 협상 쪽으로"
"공급 하지 않는 가산 약제, 급여 삭제 처분 쪽으로 가지 않을까"
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 14일 전문기자협의회 브리핑
▲이상일 급여상임이사 |
15일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제약사와 3차 최종 급여 환수 협상일이 다가온 가운데 건강보험공단 측은 14일 해당 제약사간 협상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이날 원주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 이사는 콜린알포세레이트 3차 최종 협상 쟁점사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재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환수기간에 대해 제약사와 협상을 하면서 5년후에 일시불로 환수계약키로 돼 있긴 하지만 어려움을 토로해 와 그 부분에 좀더 검토해서 편익을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콜린 제제외 임상재평가 약제에 대한 진행여부와 관련 "복지부와 콜린 협상이 마무리되면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며 "공단 입장은 콜린 제제의 임상 재평가와 협상을 진행을 했기 때문에 그외 약제도 협상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단은 지난 10일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효과 미 입증시 해당 44개 제약사와 조건부 급여 환수 협상을 체결했다는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이어 가산제 재평가 결렬 품목의 급여 삭제 여부에 대해 "가산제 재평가 결렬 약제가 일부 남아 있다. 그리고 수시로 급여 삭제 쪽으로 가는 것보다는 환자 보호와 약제 품질 관리 차원에서 협상 파트너로 남겨 놨다. 그래서 당초 결렬됐지만 협상을 하겠다는 약제에 대해서는 현재도 협상은 진행하고 있다"고 여지를 뒀다.
다만 공급을 하지 않는 약제는 협상에서 제외시켜도 무난하다는 공인하에 급여 삭제 처분 쪽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여지를 없앴다.
이 이사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성 백혈병약 '킴리아주' 등 고가약제에 대한 환자단체의 선등제 후평가 도입 요구에 대해 "원론적으로 고가약제인 킴리아주는 환자에 평생 1회 투여하는 것으로 비용이 수 억 원에서 수십 억원에 달하지만 필수 약제여서 접근성은 보장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고가약제에 대한 전통적인 약가 방식으로는 이 문제에 접근하기 어려워 새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 공단과 해당 제약사간 적절한 방식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약제는 다른 국가에서 등재된 사례가 있어 이를 놓고 검토해서 적절하게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는 "선등제 후평가 도입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다른 국가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의학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이사는 희귀질환치료제의 경제성평가 면제제도를 활용하기 위한 산정특례 운영위의 비공개 운영 지적과 관련 "질병청에서 희귀질환치료제를 검토하게 되면 공단에서 산정특례로 검토하게 되는데 이후에 대상자를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환자단체 의견 수렴후 특례에 올린다"며 "산정특례위의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환자 단체의 요구를 숙지하고 소통한뒤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