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보플록사신’ 제제(항생물질제제) 등 26개 성분, 269개 품목, 허가사항 변경
2018~2022년 ‘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 제제(기관지 천식약) 등 총 13개 성분 70개 품목, 임상재평가 공고
‘아스피린’ 제제(해열·진통제) 등 131개 성분 2534개 품목, 허가사항 변경 명령
2022년 품목갱신 대상 의약품은 총 7303개 품목이었으며, 이 중 3349개 품목(46%)이 정리되고 3954개 품목(54%)이 갱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품목갱신 과정 중 ‘케노데옥시콜산-우르소데옥시콜산’ 제제(담석증약) 등 총 4개 성분, 4개 품목에 대해 임상 근거로 안전성·효과성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임상재평가가 시행됐다.
또 ‘레보플록사신’ 제제(항생물질제제) 등 26개 성분, 269개 품목에 대해 최신의 안전성과 효과성 등 의약품 안전 정보를 반영해 허가사항이 변경됐다.
특히 2018년~2022년까지 5년간 의약품 품목갱신으로 ▲‘아스피린’ 제제(해열·진통제) 등 131개 성분, 2534개 품목에 대한 허가사항의 변경이 명령됐고 ‘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 제제(기관지천식약) 등 총 13개 성분, 70개 품목에 대해 안전·유효성의 재입증을 위한 임상재평가 실시가 공고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의약품 품목갱신 제도’시행에 따른 ‘2022년 의약품 품목갱신 결과’와 ‘의약품 품목갱신 1주기 누적(2018~2022년) 운영 결과’를 함께 공개했다.
2022년 의약품 품목갱신 결과에 따르면 2022년 품목갱신 대상 의약품은 총 7303개 품목이었으며, 이 중 3349개 품목(46%)이 정리되고 3954개 품목(54%)이 갱신됐다.
미갱신에 따른 품목 정리는 품목갱신 시행 초기 3년간(2018∼2020년) 평균 35% 수준이었으나, 2021년 50%로 급증했으며, 2022년에도 46%의 비율을 나타냈다.
2022년 분야별 갱신율은 비교적 최근에 허가받은 품목이 많은 생물의약품이 73%로 가장 높았고, 화학의약품은 55%, 한약(생약)제제는 38%로 나타났다. 분류별로는 전문약의 58%, 일반약의 40%가 갱신 완료돼 전문약 중심의 국내 의약품 시장현황을 보여주었다.
2022년 갱신 대상 중 가장 많은 64%를 차지하는 ‘당뇨병용제’와 ‘항생제’ 약효군의 갱신율은 각각 48%, 50%로 이 두 개 약효군을 제외한 다른 약효군들의 평균 갱신율(72%)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으로, 이는 새롭게 개발된 작용 기전의 치료제들이 기존 치료제들을 대체해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의약품 품목갱신 제1주기 누적(2018~2022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의약품 품목갱신 제1주기(2018~2023년 6월) 대상 총 4만6064개 품목 중 2022년까지 3만6160개 품목(78%)에 대해 품목갱신을 진행했으며, 이 중 1만4745개 품목(41%)이 정리되고, 2만1415개 품목(59%)이 갱신됐다.
식약처는 "이번 의약품 품목갱신 결과 정보 제공이 업계에서 유통 중인 의약품 품목 현황 정보를 파악하고 제품의 개발·출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의약품 품목갱신 제도를 바탕으로 실제 유통되는 의약품 중심으로 주기적·체계적 안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