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다면 임시 예방접종, 임신부에 대해 고려할 수도"
올 6월 기준 백일해 환자수 3693명...7세~12세 1175명-13세~19세 2195명
"한국에서는 현재 1세 이하 영유아에서의 사례 거의 없어"
지영미 질병청장은 "백일해가 1급 감염병이기 때문에 전수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며 "다 파악을 하고 있고 질병청의 5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에서 지자체 지역 전문가들하고 같이 계속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 |
지영미 청장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백일해가 굉장히 유행하고 있는 거 아느냐"는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와도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 청장은 "6차 접종 관련해서는 다른 5차 접종보다 다소 접종률이 낮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시기에 맞춰서 접종을 하도록 저희가 계속 교육부하고도 적극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사실은 한국에서는 현재 1세 이하 영유아에서의 사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다른 나라들은 영유아 이하에서 많이 걸려서 사망자도 나오고 하는데 한국은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다. 다만 그래도 이제 영유아에 걸릴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임신부에 대한 접종 권장을 하고 있고 또 영유아를 돌보는 분에 대한 접종 권장을 지난번에 보도 자료를 통해서 했다"며 "만약에 필요하다면 임시 예방접종을 임신부에 대해서 고려할 수가 있는데 아직 2세이하 영유아 발생은 많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문가들하고 논의해서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백일해는 계속해서 2년에서 5년 사이클로 계속 발생을 하기 때문에 저희가 대비를 해서 백신에 대해서는 좀 잘 확보를 해야 되고 지금은 큰 문제는 없다"며 "국내 백신 확보 차원에서 우리 DTap Td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2개 기업에서 임상을 진행을 하고 있다"면서 "잘 팔로업 해서 실제로 국내에서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백신 제품은 GSK '부스트릭스'와 '아다셀' 출시돼 있으며 2022년에 7월부터 3개월간 공급이 중단됐던 사태도 겪으바 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백일해 환자는 3693명이다. 이중 7세에서 12세 사이가 1175명이고 13세에서 19세 사이가 2195명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7세에서 12세 사이 연령대가 5차 접종 연령대이고 6세에서 11세가 6차 접종 연령대인데 5차는 96.3%고 6차 접종 분위는 88%로 저조한 편이란다.
김 의원은 "6차 접종 연령대에 포함되어 있는 환자 수가 더 느는 게 아닌가라는 게 제 개인적인 뇌피셜이다. 보다 전문적인 분들에게 평가가 필요할 것 같다. 이와 관련 역학조사에 질병청에서 관여하고 계신 게 있느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