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중구 심평원장, "기초학 교수 부족 현상...1대 1 외과 교육에 고민된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 "의대 증원이 의학교육에 미칠 영향"따져물어
▲16일 국회보건복지위 전체회의 |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16일 의대 증원이 의학교육에 미칠 영향에 대해 "큰 틀에서는 의사수가 늘어나야 한다고 본다"며 "다만 실습 환경이 이전과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보완 조치를 하면 가능할 수 있지 않겠냐"고 의견을 제시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묻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저도 큰 틀에서는 국민들이 불편해하시는 중환자, 응급환자, 소아 환자들 진료를 위해서 의사 숫자가 늘어나야 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이를 위해서는 다면적인 분석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 정부도 다각도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랫동안 의료계에 종사했던 한 사람으로서 속히 이 문제가 잘 해결되길" 기원했다.
정 이사장은 "본과 1.2학년 과목은 강의방식이기 때문에 숫자가 많더라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환자가 한 700명, 800명 있는 병원에 실습생이 너무 과다하게 되면 과거에 봤던 실습환경과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수 있다"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여러 보완 조치를 하면 가능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해부학, 조직학, 병리학, 약리학 등 기초학 교수들이 부족할 부분이 제일 많이 걱정된다"고 언급했다.
강 원장은 "의과대학도 실습 해부학이라든지 조직학, 병리학, 약리학 등에 앞으로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해야 될 거라고 생각이 된다"며 "특히 기초학 교수들이 부족해서 제일 걱정이 된다. 외과는 집중적으로 1대 1 수준의 교육을 시켜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많이 고민을 해야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