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대한간암학회, "과학적 근거 기반 효과 검증 '숙취해소제' 없어"

기사승인 2018.02.03  03:13:31

공유
default_news_ad2


박중원 회장, 2일 '제2회 간암의 날' 기념식서 기자의 질문에 답해

▲대한간암학회 박중원 회장

대한간암학회는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을 두고 검증된 숙취해소제는 없다고 밝혔다.

대한간암학회 박중원 회장은 2일 프라자호텔서 개최한 '제2회 간암의 날' 기념식에서 '간 건강에 숙취해소제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에비던스 베이스에 근거한 숙취해소제는 없다. 즉 숙취해소제로 검증돼 효과가 있다는 제제는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숙취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은 수분섭취와 포도당 섭취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조언했다.

박 회장은 "어린 나이에 음주를 시작하면 간암 발생이 높아진다는 스웨덴 코호트가 약 2개월전에 저널에 실렸었다"며 "어린 나이에 술에 노출될수록 관련 질환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다. 우리나라 처럼 너그럽게 허용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NIAAA기관에서 술에 대해 엄격한 관리와 규제를 하고 있다"며 미국서 겪은 경험담을 들여 줬다.

당시 "큰 마트에서 맥주를 구입해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려고 하자 카운터 종업원이 술을 보는 순간 지배인을 불러 대신 계산케 했다"며 "이유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술을 만지는 것도 금지돼 있었다는게 종업원의 말이었다. 그만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한국인의 전체 인구의 5~7%가 간에서 알코올분해효소(Alcohol De-Hydrogenase, ADH)가 아예 없다. 그래서 술을 먹지를 못한다. 서양사람은 아주 드물다. 그래서 술 못먹는 사람을 괴롭히는 문화가 우리나라와 일본만이 존재한다"고 염려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대병원이 한국인이 술에 취약해 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을 높이기 때문에 쉽게 허용해선 안된다'는 발표에 대해 "메타분석을 할때 그 점을 고려했다. 완전 절주, 금주를 구분할때 질환이 있어 술을 안마시는 경우가 많다. 이를 걸러내는 것이 메타분석에서 어려운 점이었다"며 "적정 음주를 언급한 것이 그런 이유다. 금주 쪽으로 가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에둘러 말하고 다만 개인 의견을 전제로 "그 타협점이 적정 음주아닐까 한다"고 답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