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간암학회,'2018 新가이드라인'...소라페닙 실패 간암,2차 치료 '레고라페닙' 등 권고

기사승인 2018.06.15  15:38:22

공유
default_news_ad2


美FDA서 소라페닙 치료 후 2차 치료제 '니볼루맙' 조건부 신속 승인...'카보잔티닙' 2차 치료 권고

감시 검사-2차 치료항목 새로 추가...진단.전신치료부분 새 근거 추가후 대폭 개정
"만성B형간염, 연간 간암발생률 0.2% 이상이면 감시 검사 적절"
15일 'The Liver Week 2018' 기자간담회

▲15일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서 대한간암학회가 국립암센터와 함께 발표한 17항목 50개 사항으로 이뤄진 '2018년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안'.

대한간암학회가 국립암센터와 함께 15일 17항목 50개 사항으로 이뤄진 '2018년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했다.

대한간암학회와 국립암센터는 이날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서 개최한 'The Liver Week 2018' 기자간담회에서 "2009년, 2014년 개정안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 개정 가이드라인을 15일 발표하게 됐다"며 "본 가이드라인은 간세포암종의 진료, 연구, 교육에 실제적 참고가 되도록 현재까지의 의학적 증거들을 전문가들이 검토한 후 증거중심의 의견을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이번에 새롭게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17항목에 50개 사항으로 이뤄져 있으며(새로운 권고, 개정된 권고), 각 사항은 임상적 근거에 따라 3개의 근거수준(A, B, C)과 2개의 권고수준(강함, 약함)으로 분류돼 있다"며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감시 검사와 2차 치료항목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진단과 전신치료부분은 새로운 근거를 추가해서 대폭 개정됐다"고 말했다.

2018년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이번 개정 가이드라인에 처음으로 소개된 ‘간암의 감시검사’는 그간의 관련 연구결과들을 총망라해 간암 감시검사의 대상(고위험군), 검사를 시행하는 연령, 검사 방법, 검사 주기 등에 대해 근거수준을 명확히 정리해 우리나라 실정에 가장 합당한 간암 감시검사 시행방법을 마련하고자 했다.

대개 간경변증을 거쳐 발생하는 간암에 대한 감시검사는 종양의 연간발생률이 1.5% 이상일 경우 비용-대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만성B형간염일 경우 간경변증 없이도 직접적으로 간암을 발생시킬 수 있어 전문가 합의에 따라 연간발생률이 0.2% 이상이면 감시 검사가 적절한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간암발생은 남자 40세 이상, 여자 50세 이상의 모든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자, 진행성 C형간염(섬유화 F3-4 이상) 환자, 원인 및 연령과 관계없이 간경변증 환자들은 모두 간암 감시검사가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나타나서 간세포암종 고위험군(만성 B형간염, 만성 C형간염, 간경변증)환자에서 감시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감시검사의 방법으로는 진단의 민감도를 고려해 간 초음파 검사와 혈청 AFP를 동시에 시행하도록 했고, 검사주기에 대해서도 메타분석의 결과를 참조해 감시검사 효율성이 비교적 높은 6개월로 정했다.

이는 간암의 종양배가시간(tumor doubling time)과도 일치하는 소견으로 다른 나라들의 간암진료 가이드라인에서도 채택하고 있는 사항이다

▲15일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서 열린 대한간암학회가 국립암센터와 공동 주최 '2018년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안' 발표 기자간담회.

또 이번 개정안에서는 '간세포암종의 진단'을 위한 최신 영상 기법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상 검사의 진단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그 일환으로 조영증강 초음파 영상 검사를 새롭게 도입했고, 영상 검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도록 함으로써 진단의 효율성 향상을 꾀했다.

간세포암종의 영상 진단에 MRI 특히 간세포특이조영제 MRI의 빈번한 사용을 고려, 간담도기 씻김 현상을 간담도기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며, 전형적 영상 소견 뿐 아니라 보조적 영상 소견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영상 소견을 국내의 현실에 맞게 재정비 했다.

또한 간세포암종의 진단의 확신도에 따라 진단의 단계를 세분하고 이에 따른 치료 및 처치의 방법을 제시하는 동시에, 재발암에 대한 진단 기준도 새로이 마련해 재발암의 치료 방향을 제시한 이번 개정안의 전체적인 흐름과도 부합하도록 했다.

학회는 "이번 개정 가이드라인에서 주목할 것은 '2차 치료'관련 내용"이라며 "간세포암종의 근치적 치료인 간절제술, 고주파열치료술 및 간이식 후 재발한 암종의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전세계적으로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대한간암학회-국립암센타 간세포암종 진료가이드라인에서 세계 최초로 이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통해 권고했다"며 "요약하면 근치적 치료 후 재발한 간세포암종에서 치료는 환자의 간기능, 전신상태와 간세포암종의 크기나 갯수와 같은 암종의 상태에 맞추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학회는 최근 계속 개발된 '간세포암종의 새로운 신약'을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추가했다.

신약부분에 대해서 살펴보면 '소라페닙'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에게 분자표적치료제인 '레고라페닙'으로 치료할 때 중앙 무진행생존은 3.1개월로 대조군의 1.5개월보다 유의하게 길었고, 중앙 생존기간 역시 대조군의 7.8개월보다 유의하게 긴 10.6개월이었다.
이에 따라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는 간기능이 보존되어 있고, 전신수행능력이 좋은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소라페닙에 실패한 환자들에 대해서 2차 치료로 레고라페닙을 권고했다.

니볼루맙은 면역항암제로서 1/2상의 다국적 임상시험에서 소라페닙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투여할 때, 객관적 반응률 20%, 중앙 반응 지속기간 9.9개월, 12개월 생존율 60%의 성적을 보여줘 美FDA에서 소라페닙 치료 후 2차 치료제로서 니볼루맙 사용을 조건부 신속 승인했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도 근거 수준은 다소 약하나 소라페닙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 2차치료제로 니볼루맙을 권고했다.

또 카보잔티닙은 경구용 분자표적치료제로서 진행성 간세포암종으로 소라페닙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 중 간기능이 양호하고 전신수행능력이 좋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2차 또는 3차 치료제로서의 효과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3상 임상시험이 시행됐다.

카보잔티닙 치료군의 중앙 전체생존은 10.2개월로 위약 대조군의 8.0개월보다 유의하게 길어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는 소라페닙에 실패한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카보잔티닙을 2차 치료제로 권고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