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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소주 2잔이상 간질환 사망률 3.22배 높아...간암발생률 1.33배

기사승인 2018.02.03  01: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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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2잔-여 1잔이상, 간암사망률·전체사망률 각각 1.17배 높아
바이러스간염 환자, 일반인比 간암발생률 2배 더 높아
C형 간염질환자, 음주를 했을때 간암발생률 1.85배로 나타나
대한간암학회, '알코올과 간질환 관련 메타분석'결과 발표

▲대한간암학회 장정원 기획위원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의 술도 지속적으로 마시면 간암의 발생과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음주에 관한 대한간암학회의 메시지이다.

대한간암학회가 2일 프라자호텔서 개최한 '제2회 간암의 날' 기념식에서 '알코올과 간질환 관련 메타분석을 새롭게 시행한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메타분석은 비음주자 및 소량 음주자 Vs 하루 남성 2잔, 여성 1잔 이상 음주를 비교해 간암발생률을 분석한 결과다.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일 소주 2잔이상(에탄올 20g, 20도 기준)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음주를 전혀 하지 않는 경우보다 간질환 사망률은 3.2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암발생률은 1.33배 높고 간암사망률과 전체사망률이 각각 1.17배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바이러스간염 환자의 경우 알코올이 미치는 영향은 더 높아져 만성B형 간염은 간암발생률이 2.35배, 만성 C형간염은 간암발생률이 1.85배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간암학회 장정원 기획위원(서울성모 소화기내과)은 이날 '음주와 간암, 건전한 음주가 존재하는가'란 발제를 통해 "비음주자 및 소량 음주자 Vs 하루 남성 2잔, 여성 1잔 이상 음주를 비교해 간암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상대위험도가 1.33으로 후자인 경우 간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간암사망률은 상대위험도가 1.167이었고 간질환사망률은 상대위험도가 무려 3.22으로 하루 남성 2잔, 여성 1잔 이상을 섭취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다른 모든 원인의 사망률도 증가해 상대위험도가 1.166으로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성B형 간염과 음주 상관관계에서 상대위험도가 2.357에 이르렀고 C형 감염과 음주와 관계에서 상대위험도가 1.854로 유의미하게 남성 2잔, 여성 1잔 이상 섭취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모든 지표가 나쁜 결과를 얻었다.

장 기획위원은 "알코올 소비량이 12g, 25g, 50g, 75g, 100g 증량순으로 간암 발생률이 선형관계를 이뤘으며 적게 먹는사람보다 많은 량의 알코올을 섭취할수록 간암은 더 많이 발생함을 알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의 음주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하다"며 "술병의 과음 경고문구가 지난 1995년 이후 21년만에 변경됐다. 2016년에 바뀐 경고문구는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한다. 임신중 음주는 기형아 출산을 일으킨다'고 바뀌게 된다"면서 이전 경고문구에서는 간경화, 간암이란 용어가 있었는데 이후 개정 경고문구에는 이 용어가 쏙 빠져 있었다"고 염려했다.

장 기획위원은 "개정된 경고 문구 중 택일해서 붙이면 된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변경된 술병 과음 경고문구가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더 경각심을 줄수 있는 방향으로 고치는 방안으로 붙였다'는 해석을 하고 있지만 제가 보기론 아니다. 술병 과음 문구까지 굉장히 관대해 졌다"고 더욱 관대해진 현실을 꼬집었다.

장 기획위원은 "이런 과음으로 인한 사회 심리적 문제점으로는 가정폭력, 이혼, 개정파탄, 사기 채무, 살인, 교통사고 등 사회적인 문제점과 불면, 불안, 환각, 치매, 자살, 망상, 약물남용 등 심리적인 문제점들이 도사리고 있다"며 "술의 경고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기획위원은 "이런 술 권하는 사회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술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기, 적정음주 이상 마시지 않기, 술 거부할수 있는 용기, 술 권하지 않기 등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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