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박노준씨 대형로펌 소송비 내역 밝힐 것"촉구

"산부인과의사회 사유물로 파행 이끈 법적 책임 물을것"
비대위, 박노준 사실관계 왜곡-파행적 회무 강력 비판
18일 박노준씨 왜곡기자회견에 대한 비대위 입장 밝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진행된 기초사실 관계조차 왜곡하고 거짓말하는 박노준씨와 전임 임원들의 기자회견을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초사실관계와 법원의 판결조차 임의적 거짓으로 왜곡하는 박노준씨와 이에 동조하고 있는 전임 임원들에 의해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8일 이후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원게시판 임의 폐쇄중단, 2014년 1월1일 이후 대의원총회 승인없는 임의 예산지출 즉각 중단, 임기 끝난 파행 회무 즉각 중단, 회원들에 대한 박노준씨 소송 및 고소남발중단, 서울,경기지회 분할시도 중단"을 강력 촉구했다.

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를 사유물로 착각하고 파행으로 이끌어가며 추태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박노준씨와 함께 동조하고 있는 전임임원들에 대해 회원들의 이름으로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우선 박노준씨가 자신세력들의 임기연장을 꾀하려 비정상적인 회무를 일삼으며 1억이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로펌 소송비를 과연 무슨 돈으로 지출했는지에 대한 내역을 밝일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 회의 세입·세출예산 및 사업계획은 대의원총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임기 끝난 박노준씨는 대의원총회의 심의와 의결도 없이 임의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원들의 돈을 사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비대위는 "대의원총회의 심의와 의결조차 없이 집행한 2014년1월1일~2015년10월1일까지의 예산 지출내역을 즉각 회원들에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예산지출내역 공개거부 또한 불법재정지출의 즉각적 중단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충훈씨가 3번이나 회장후보로 입후보했고 회장 입후보자는 당연 임원직 사퇴여서 임원직을 세차례나 사퇴한 바 있고 단 한 번도 이충훈씨는 대의원회의 인준을 받은 바 없음에도 아직도 그가 부회장이라는 정관에 어긋난 억지주장과 파행운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이충훈씨가 행한 모든 의결과 경비수령은 불법이므로 비대위는 책임을 반드시 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앞서 서울중앙지법 제46민사부는 지난 9월24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씨에 대한 회장선임결의 부존재 확인의 소(사건번호 2015가합 17857) 결정에서 위 사건의 공평한 해결을 위해 그 밖의 모든 사정을 참작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비대위 측의 청구를 인용해 피고 박노준을 회장으로 선임한 지난 2011년10월16일 임시대의원총회의 결의는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하고 피고 박노준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 지위에 있지 아니함을 확인한다'고 결정하고 법원 결정문을 양측에 송달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지난 10월8일 박노준씨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서울,경기,강원지회에 대하여 제기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원총회, 비상대책위원회, 서울,경기,강원지회, 서울, 경기, 강원지회장 명칭 사용금지가처분 소송에서 박노준씨의 모든 청구를 이유없으므로 기각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지난 10월17일 박노준씨가 이충훈씨를 불법회장으로 선출하기 위해 개최하려던 불법대의원총회에 대하여 개최금지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