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의료 인프라 및 주민 건강 실태 등 집중 점검
캄보디아 보건당국과 협력체계 강화 및 질환관리 모델 구축
어린이 보건교육 및 개수대 설치 등 다양한 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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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렉프노우 보건지구 섬라옹(samraong) 보건소 직원들과 단체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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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개수대 설치 |
KH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지역 내 비전염성질환(Non-Communicable Diseases, NCD)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프렉프노우 보건지구(Operational District, OD)일대에 사전조사단을 파견하고,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하여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조사는 캄보디아 내 비전염성질환 관리사업의 현지 수요 적합성을 검토하고, 사업 설계 및 제안서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사전조사단은 프렉프노우 지역 보건지구(OD)에 속한 내 5개 지역을 대상으로 보건소 및 후송병원을 방문해 의료 인프라, 의약품 수급 현황, 건강검진 역량, 비전염성질환 환자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또 캄보디아 보건부, 프놈펜 시 보건국, 지방정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책 연계 방향성과 협력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지역 주민 238명을 대상으로 비전염성질환 약물 복용 실태 및 의료기관 이용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속적 치료를 위한 체계적 지원의 필요성과 함께, 공공의료기관의 약제 부족 및 진료 접근성 문제 개선에 대한 현장의 요구가 확인되었다.
프렉프노우 보건부 예방의학국장 히로콜(Dr. Hero Kol)은 “비전염성질환 유병률 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치료와 예방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건협의 협력과 사업 지속 추진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건협은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캄보디아 보건당국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수요 기반의 통합적 비전염성질환 관리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협은 사전조사 기간 중인 3월 22일, 프놈펜 외곽지역 안동마을(Andong Village)에서 지역 아동 약 200명을 대상으로 보건교육 및 위생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전개했다.
해당 활동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수행 중인 비전염성질환 관리사업과 연계하여 추진되었으며,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지역 아동의 건강권 증진과 생활환경 개선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현장에서는 아동 맞춤형 보건교육, 위생 퀴즈, 개수대 설치, 위생물품 제공 등이 체계적으로 시행되었고,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행동변화 중심의 건강증진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건협은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이 향후 성인기 만성질환 예방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활동은 단순 지원을 넘어 국제보건협력사업과 전략적으로 연계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함으로써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협은 앞으로도 캄보디아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보건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수요기반 보건협력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실행할 계획이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