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북·대구·울산·광주 등 약국 3593곳, "마스크 늘려달라" 신청

강원·충북·경기·서울·제주지역 등 약국 683곳 감량 신청
5개중 1개 약국 공급조정 요청
약사회, 지난 24~25일 ‘마스크 수급 실태조사’ 결과 발표

공적 마스크를 공급 받는 전체 약국 2만1816곳 중 공급량을 더 늘려달라 신청한 곳은 전북·경북·대구·울산·광주 등의 지역약국 3593곳(16.5%)인 반면 줄여 신청한 약국은 강원·충북·경기·서울·제주 등의 683곳(3.1%)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30일부터 약국 실정에 맞춰 마스크량이 조정돼 공급받게 된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지난 24~25일 양일에 걸쳐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4276개(19.6%) 약국이 증량 또는 감량 등 공급량 조정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나 5곳중 1곳이 공급량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증량을 신청한 약국은 3593곳으로 전체 약국 2만1816곳의 16.5%로 나타났다.

증량신청을 한 지역을 보면, 전라북도가 전체 881개 약국의 29.7%인 262곳이 신청하고, 이어 경상북도 28.8%, 대구광역시 20.9%, 울산광역시 20.7%, 광주광역시 20.2%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약국의 3.1%인 683곳이 감량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량신청 비율이 높은 지역을 보면, 강원도가 전체 633개 약국의 4.3%인 27곳이 신청했고, 이어 충청북도 4.1%, 경기도 4.0%, 서울특별시 3.7%, 제주특별자치구 3.5%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대체로 지난 23일 지역별 공급량 조정을 통해 공급량을 늘인 수도권(서울, 경기)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많지 않은 지역(강원, 충북, 제주) 등에서 감량요청이 많았고, 상대적으로 증량을 요청한 지역은 약국당 200매로 감량 공급됐던 지역(전북, 대구, 경북) 등으로 나타났다.

이광민 정책기획실장은 “이번 조사는 약사회가 한정된 마스크 공급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약국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점검하고 있다”며, “공급조정 이후 약국 현장에서의 마스크 수요상황과 재고량 등을 종합해 추가적으로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효율적인 마스크 수급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