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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2020년말 은퇴하겠다"약속지킬것...전문경영인 영입 비쳐

기사승인 2019.01.06  13: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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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할때 은퇴하자며 혼자 임의로 정해"
셀트리온그룹, 4일 '2019 기자간담회'열어

▲4일 콘레드호켈서 열린 '2019년 셀트리온그룹 사업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020년 은퇴를 재차 선언하고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4일 2년후인 2020년에 전문경연인의 손에 경영권을 물려주고 후회없이 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을 명확히 했다.

서정진 회장은 이날 콘래드호텔서 열린 '2019 셀트리온그룹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2015년 직원들에게 한 약속을 3년만에 재차 밝히고 "오늘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은 2년은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말했다.

다만 1단계 목표 2020년까지는 창업주인 내가 직접 주도 하겠다. 이후 2단계(2025년 목표)부터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길 태세다.

그는 "회사의 CEO는 우리 가족이 하지 않을 것이다. 전문경영인이 주도 할 것이다. 다만 이사회 일원엔 포함될 것"이라며 일각의 가족 경영세습에 대한 우려에 대해 작심 발언헸다.

특히 올 시무식때 직원들과 마지막 인연을 시작한다며 아예 공표했단다.

여태까지 죽어라 달려 온 것은 경영전문인에게 맡기기전까지는 내 손으로 완성시켜고 싶었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그룹 총수까지 와 보니 나갈때를 알게 된 것이다. 나 혼자 임의로 정했다"며 "팔팔할때 은퇴하자 그런데 2년 남았다는 예기를 하면서 저를 세뇌시키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후회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밤새 생각하면 회장 그만두는 것 자체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럼에도 후배들에게 자신있게 물려 주고 떠나려한다"며 은퇴년도인 2020년까지 만들어가는데 많은 응원을 주문했다.

우리 회사일로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나라 미래의 한 축이라고 여기고 너무 호되게 꾸짓지만은 말아 줬으면 한다는 바람이다.

그러면서 창업 당시를 회고했다.

"이제 보람도 있고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도 만들어내고 있지만 처음에는 이 바이오의약품 개발 사업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모르고 시작했다.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고 하면 될줄 알고 했는데, 가끔 임직원에게 '되돌아가서 다시하려고 하면 할 것이냐'고 물으니 '하지 말자'고 한다면서 사실은 쉽지 않은 사업임을 후에 알았다."

그럼에도 처음엔 성공할줄만 알고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나를 따라 나온 대우직원이 취직이 안돼 사업을 시작했고 망하지 않으려 아둥바둥했다.

안 망하니 돈을 벌려 했고 그러다 어느 정도 돈을 벌었다고 하니 회사보다는 국가를 생각하게 되더라.

그리고 2년뒤 은퇴한다고 생각하니 어떤 생각드냐면 다음 세대를 고려하게 되더라는 것이다.

서 회장은 요새 많은 회장들을 만나면 먼저 꺼내드는 질문이 있다.

나는 2년뒤 은퇴할 텐데, 당신은 얼마나더 할 것이냐, 그리고 은퇴하기 전까지 어떻게 하고 떠날 것이냐 얘기를 하자고 제안한단다.

"사실 사업은 결코 쉬운 일이 없다. 얼마전 내가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부자라고 공표되더라. 내 주머니는 얼마 안되는데 계산된 주가가 두번째라고 칭하더라."

그래서 지인에게 "우리가 두번째 부자라는데 행복하느냐고 되물어봤다"면서 어디가서 절대 그런얘기 하지 말라고 했다며 두번째 부자가 행보하지 않다고 하면 조사 들어온다고.

그는 "내 재산이 얼마인지 모르겠다. 포브스를 보고 안다. 그런데 거기다 5천억원을 퍼붓는데 무슨 의미가 있고 1조원을 더 버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내가 스코어맨을 보려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남아 있는 2년동안 내가 세운 셀트리온그룹이 더 크고 좋은 회사가 돼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일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 친구들이 좀더 고민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수 있는 회사였으면 한다. 그리고 그 가족들이 행복했으면 한다. 그리고 성장 발전해서 우리나라 많은 국민들이 사랑해 주는 회사였으면 한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내가 죽거든 스티브잡스보다 꽃을 더 많이 보내줄 것을 제안했더니 '걱정하지 말라'며 양재동 꽃시장을 다털어내서 도배를 해 주겠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제 회사 아니다. 주주들의 회사고 우리 직원들의 회사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 제칠 준비가 잘돼 있는 회사라는 것"이라며 "인간이기에 실수할수 있다. 계획대로 안될수 있다. 그리기에 그런데 좀더 응원의 목소리를 내 줬으면 한다"고 바람도 내비쳤다.

"이제 9부능선에 막 다다른 것 같다. 이제 2019년~2020년 가면 정상에 올려놓을수 있을 것 같다. 이 회사 한 곳이 1400조 세계 시장의 정상에 설수 있다는 것은 한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셈이 된다."

한편 최근 대한항공을 타고오다 바가지로 욕먹은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 직원들 챙겨주다보니 우리 직원들한테 얘기하는 것처럼 말하다보니 직원들이 '회장님 얘기하는 것이 항상 아슬아슬했다'며 '반말하시잖아요.' 그러더라. 그래서 '존댓말할수 없잖나' 하니 직원들이 '내부에서는 그래도, 밖에선 존댓말 쓰라'고 했다. 그런 실수로 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사과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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