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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적십자사-녹십자MS 혈액백 납품 10년 유착 의혹 제기

기사승인 2018.10.23  22: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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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3차 입찰조건, 프레지니우스카비에 불리".."녹십자MS 조건 항상 충족"
기동민 '언론과 여야 가리지 않고 질타 하면 다른 결정(안) 가져왔어야 하는 것아니냐"

▲이날 더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공개한 지난 10s년간 혈액백 입찰 현황 자료.

여당이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10년간 혈액백 입찰과정에서의 녹십자MS가 낙찰받도록 한 규정 등 유착의혹 관계를 문제삼으며 강하게 질타했다.

더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립암센터, 대한적십자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 6월 혈액백 입찰 논란'에 대해 박경서 적십자사 회장을 상대로 의혹을 제기, 질타했다.

신 의원은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한 사안인데 어떻게 됐느냐"고 따져묻고 "아직 결론을 내지 않은 사안이며 경찰조사 결과 각하 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찰조사도 혐의가 없다고 보는게 아닌 마당히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단체는 의견서를 송부했다고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경서 적십자사 회장은 "적십자사는 무혐의로 나왔다"고 맞받았다.

신 의원은 "이번 사건은 오랜전부터 혈액백 입찰을 둘러싸고 적십자사와 녹십자MS가 완전 동맹관계를 보여준 것이다. 담합관계다. 최근엔 불량 혈액백 의혹까지 터져 나왔다"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시민단체 주장에 따르면 '녹십자MS의 혈액백에 포도당 과도하게 함유돼 세균이 증식할 우려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혈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은 이런 의견을 접하고 부란할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따져물었다.

박 회장은 "녹십자와 유착관계는 1년전에 불거져 나와 제가계속 막 뭐라..."

신 의원이 제시한 적십자사와 프레지니우스카비와 갈등 양상 현황 자료

신 의원은 대한적십자와 프라지니우스카비간 혈액백 입찰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인 정황을 공개했다.

신 의원은 "독일 업체인 프레지니우스카비는 2013년에 입찰을 준비하고 있었고 적십자사에 공문을 통해 '국내 제조소에서 제조가 가능한 업체'로만 제한한 이유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며 "적십자사는 언제부터 인지하게 된 것이냐"고 다그쳤다.

신 의원은 "카비의 주장대로 입찰 공고때 마다 문제제기를 했는데, 적십자사의 입찰 조건이 카비를 떨어뜨리기 위한 조건 아니냐"며 "입찰 공고때마다 조건이 자꾸 변동이 된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2012년 11월 1차 입찰에는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혈액백 입찰 자격에 '3년간 연 13만 유닛 납품실적' 으로 제한하는 요건을 제시해 결국 녹십자MS가 낙찰받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이에 대해 감사실에서는 해당요건이 '계약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에 대한 감사의견을 제출하자 2012년 12월에 요건이 삭제된다.

또 2차입찰에서는 '국내 제조시설 생산한 제품만'으로 입찰 제한 조건을 두게 된다.

명백하게 프레지니우스카비를 배제하기 위한 술책이었던 셈이다.

▶"대한적십자와 프라지니우스카비간 혈액백 입찰 둘러싸고 갈등 정황" 공개
적십자사 구매팀은 2012년12월에 혈액백 입잘 준비중 프레지니우스카비가 입찰에 참가하려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국내 업체가 혈액백 시장에서 퇴출될 우려가 있다고 인지한뒤 '유사시 적성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중국 제조시설의 혈액백을 공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힌다.

▲적십자사와 프레지니우니카비와 입찰 조건을 둘러싸고 벌어진 정황 자료

법무법인 신우에 법률자문을 구했으나 국내산으로 제한할 이유가 없다는 답변을 받고서 혈액관리본부는 2013년 4월에 입찰자격에 '전시 산업동원이 가능한 재조업체'를 명시해 본사에 계약 요청하고 구매팀은 입찰자격을 '국내제조업체'로 판단하고 입찰계약 공고시 '국내 직접 제조가 가능한 자'로 명시하게 된다.

3차 입찰제한에서도 적십자사가 2016년 6월에 입찰조건 사전 공개시 '국내에서 직접 제조한자'조건을 제외하면서 '보조백에 한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사용'하는 신규조건을 공개해 이 요건에 따르면 녹십자MS와 태창산업만이 응찰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당시 감사실에서는 'DEHP가소제 사용 보조백의 유해성 판단이어렵고 국내외 제한사례도 없으므로 혈약본부가 제시한 조건을 부당한 규제로 판단하게 된다.

신 의원은 결국 "공교롭게 신설된 3차 입찰조건이 프레지니우스카비에게 불리한 조건이었던 반면 녹십자MS에겐 이 조건을 항상 충족시켰다"며 "녹십자MS간 공생관계를 넘어 유착관게로밖에 볼수 없는 상황"임을 질타했다.

신 의원이 공개한 최근 10년간 혈액백 계약 현황에 따르면 2009년 응찰업체 녹십자, 백톤디킨코리아였고 결국 낙찰업체는 녹십자로 계약금액은 233억647만여원이었다.

2011년 응찰업체는 녹십자MS, 에스비디였고 낙찰업체는 녹십자MS, 에스비디, 계약금액은 녹십자MS 99억7181만여원, 애스비디 42억 1828억여원이었다.

2013년 응찰업체는 녹십자MS, 에스비디, 낙찰업체는 녹십자MS, 에스비디, 계약금액은 녹십자MS 105억4301만여원, 에스비디 46억6686만여원이었다.

2014년 응찰업체는 녹십자MS, 에스비디, 낙찰업체는 녹십자MS, 에스비디 계약금액은 녹십자MS 103억6669만여원, 에스비디 45억8247만여원이었다.

2018년 응찰업체는 녹십자MS, 비비더블유, 낙찰업체는 녹십자MS, 계약금액은 105억359만여원으로 나타났다.

▲적십자사 김명한 혈액관리본부장이 기동민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신 의원은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며 박 회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박 회장은 "이걸 보면 있다거 생각할수 있겠다"고 화답했다.

신 의원은 "입찰요건을 지속적으로 번복하고 감사실에서 이렇게 지적했는데, 본 의원이 확인한 결과 시민단체에서는 이번에 문제가 된 포도당 분석법 즉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레픽법을 개발한 독일 업체를 떨어뜨리는 것인 아닌 것 같다"며 "오래전부터 써 왔기 때문에, 원래는 당 정량법을 써애 된다는 얘기인데 현재는 잘못된 방법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여러 정황을 봤을때 명백한 증거가 없더라도 '배밭에선 갓 끈 고쳐 매지 말라'는 얘기가 있듯 그간의 의혹들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물의를 빚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신 의원은 "품질 감사를 실시해 대국민 발표를 해 줄 것과 특정업체가 배제되지 않게 진상조사를 해 의원실에 보고해 줄 것"을 밝혔다.

같은당 기동민 의원은 "혈액백과 면역검사시스템을 두고 애 이렇게 말이 많으냐"고 캐묻고 "입찰에서 떨어진 사람들의 일방적인 목소리에 시끄러워지는 일반적인 현상이냐"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적십자사 김명한 혈액관리본부장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문제를 일으킨 것은 규격에서 떨어진 업체에서 이야기를하고 있는데..."

기 의원은 "규격이나 기준이 자꾸 녹십자 측에 따라가는 것 처럼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셈이다. 식약처에서 판단했고 떨어진 업체는 99개 국가에 수출하는 업체인데, 기준자체가 안된다고 유찰시키면 대다수는 이미 정해전 곳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의심할 근거를 준 것은 적십자사"라고 압박했다.

기 의원은 "지난 20년간 독점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많은 언론과 여야 가리지 않고 질타를 하고 있으면 1년이 지났다면 다른 결정안을 갖고 와 보고할수 있어야지, 천편일률적인 입장을 고수하느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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