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대 의과대학장, 충북대병원장 역임...현재 혈액종양 내과 교수
최병호 前 보사연 원장 등 3명 면접 진행
손명세 현 심평원장이 임기 1개월여를 남겨둔 가운데 차기 심평원장 후보에 김승택 전 충북대총장(56)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심평원 등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심평원장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이 진행됐으며 앞서 김승택 전 총장을 비롯 최병호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이 차기 심평원장직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평원 |
최근 심평원장 인선에 가장 유력한 것으로 거명되고 있는 김승택 후보자는 경남 진해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학술 진흥재단 자유공모과제 책임연구자와 지역우수연구센터 유전자치료법관련 책임자, 충북대 의과대학장, 충북대병원장, 충북대총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지난 2003~2006년 충북대병원이 재정문제를 겪고 있던 시기, 병원장으로 취임해 탁월한 조직관리 능력 등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현재 혈액종양 내과 교수로 현재 임상현장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으며 연구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김 후보자는 현 정진엽 복지부 장관과 고교 동기로 알려져 청와대에서 최종 낙점 과정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헌재 탄핵소추가 빠르면 3월 초에 결정 날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 1개월 후 4월 말에 대선이 치러질 경우 적어도 3~4개월 임면권자 부재로 공백 상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무총리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이 임면권자로서 권한을 행사한다면 예상대로 손 원장이 이임하는 2월 중에 최종 낙점돼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 보건의료계 한 관계자는 "현재 원장 지원자가 3명인 것으로 안다. 이 가운데 김승택 전 충북대총장과 최병호 전 보사연 원장으로 좁혀 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누구도 예측 못하는 것이 인사인 만큼 최종 결정은 인선의 뚜경을 열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아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