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기준, 인턴·레지던트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1만2380명(91.5%) 미복귀…56.5%는 사직의사 밝혀
24년 상반기 국립대병원 교수 사직 , 전년 대비 80%…강원대·충남대·경상대병원 사직 교수는 이미 전년도 추월
김윤, “필수의료 선택 의사가 적절한 보상을 받고, 의료사고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구체적 청사진 정부는 하루빨리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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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기준 전국의 인턴·레지던트의 미복귀율이 91.5%에 달했고, 전국 국립대병원 교수의 24년 상반기 사직자가 2023년 전체 사직자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전공의.인턴 사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18일 기준 인턴과 레지던트 전체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91.5%(1만2380명)가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복귀자 중 사직 의사를 명확히 밝힌 사람은 56.5%였고, 34.9%는 복귀.사직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보류 인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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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목별로 살펴보면, 사직률이 가장 높은 과목은 방사선종양학과로 전체 60명 중 75%(45명)였다. 이어 흉부외과 62.6%, 산부인과 61.2%, 소아청소년과 59.7%로 기피과목의 사직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상반기 전국 국립대병원 교수의 사직자 수는 223명으로 전년도의 79.6%였다. 전년 대비 사직자 비율은 강원대병원이 15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남대병원(분원) 125%, 경상국립대병원(분원) 110% 순으로, 모두 전년 사직자 수를 초과했다.
김윤 의원은 “전공의 미복귀와 국립대병원 교수의 이탈 현황으로 볼 때, 중환자·응급환자·희귀질환자를 비롯한 필수의료 환자들의 의료공백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라며, “정부는 의료진의 복귀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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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필수의료인력들이 더 이상 대학병원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필수의료를 선택하면 워라밸과 적절한 보상이 보장되고, 의료사고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의료현장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정부가 하루빨리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