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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협의회, "오비맥주 '카스' 출고가 리터당 8배↑-‘장수 생막걸리’ 병당 400원↑, 소비자 부담 가중" 

기사승인 2021.04.16  14: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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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6일 올해 맥주와 탁주의 주류세가 각각 4.1원, 0.2원 인상된 것과 관련 "이를 빌미로 오비맥주 '카스' 출고가 1리터당 8배 인상, ‘장수 생막걸리’ 병당 400원 인상한 것은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행위"라면서 자제를 강력 촉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주세 인상폭에 비해 주류 가격은 더 크게 올랐다"며 과도한 인상을 자제할 것을 주류업체에 주문했다.

협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현시점에 업계 1위 주류 기업들이 가격인상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각 업체의 재무제표를 살펴본 결과 "오비맥주(주)는 최근 5개년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매출액이 2019년부터 감소추세 이기는 하나 매년 25~3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었고 2019년 대비 2020년의 영업이익률이 4.75%p 하락했는데 이는 과도한 광고선전비의 지출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2019년과 2020년에 4천억원 이상의 중간배당을 한 것과 최근 5년 간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6.7%로서 알코올음료 제조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인 11.8%보다 2배이상 높은 점에 미루어 볼때 최근 가격인상의 유인이 필요한지에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또한 서울장수(주)는 최근 5개년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매출액은 연평균 10%가량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비용의 상승폭은 낮아 영업이익률은 연평균 1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9년에 일시적으로 영입이익이 감소했으나 이는 인건비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매출원가율은 2016년 65.6%에서 2020년에는 58.6%로 7.0%p나 감소해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은 업체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에 전년비 영업이익이 37.4%나 증가할 정도로 급격히 상승한 바 있음에도 2021년 초에 가격을 인상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협의회는 주세 과세 체계를 어떻게 취하느냐에 따라 술의 가격이 변동되고 술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세 인상폭에 비해 과도하게 오르는 주류 가격은 올바른가에 대해 의문을 표한 셈이다.

협의회는 "기획재정부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세율을 변경할 당시, 주류업체가 매년 물가 상승분만큼 맥주·탁주 가격을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 판단됐음에도 실상 업체들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세금 인상을 이유로 더 높은 폭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주류업계 1위 업체들의 가격인상은 후발업체들의 연이은 인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주류업계 대표주자들이 제품 가격의 과도한 인상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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