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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6개월새 식욕억제제 부작용 보고 총 1279건-사망 4건

기사승인 2019.10.13  01: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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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 복용시 환청-환각-정신분열 등 치명적 부작용 발현
전체 처방량 25% '의원급 30곳'서 집중 처방...남용 부추겨

▲더민주당 김상희 의원

2018년 7월부터 2019년6월까지 124만 명의 환자가 식욕억제제 2억 3500만 개 이상을 처방받은 가운데 지난 3년6개월새 정신분열 등 부작용 보고는 총 1279건, 이중 4건은 사망사례 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지난 7일 복지위 식약처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에 대해 식약처의 대책을 적극 주문했다.

김 이날 질의에서 "(PPT 화면을 보며) 올 4월 배우 Y씨가 식욕억제제 '펜터민' 등 8알을 복용한뒤 환각 증세를 보이면 강남대로를 제 멋대로 뛰어 다니는 모습이 활영된 영상이다. 이 배우는 마약 투약혐의로 현장서 체포됐다"며 "식욕억제제를 과다 복용한 부작용으로 인해 무혐의로 풀려놨다. 알고 있느냐"고 집중 추궁하며 불씨를 지폈다.

2016년부터 올 6월까지 식욕억제제로 보고된 부작용은 1279건으로 사망이 4건이나 보고됐다.마약류에서 관리되고 있는 식욕억제제를 과다 복용하면 환청, 환각, 정신분열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현된다고 한다.

김 의원은 "인터넷에 올라온 약 봉투인데 보고 깜짝놀랐다. 한 사람에게 처방된 식욕억제제가 4종류나 된다. 복합적으로 처방됐는데 (PPT를 보며) 저 사진들은 식욕억제제 처방받은 환자들이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는지 문의하는 과정에서 드러나게 됐다"며 "얼마나 식욕억제제가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걱정했다.

2018년 7월부터 2019년6월 처방량 2억 3500만 개 이상, 환자가 124만 명이나 됐다. 처방량과 환자수를 계산해보니 하루에 3414명이 24만6000개를 처방받았고 96.4%가 의원급에서 처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간 가장 많이 처방 받은 사례를 보니 환자 1명이 식욕억제제 1610개를 12개 의료기관을 돌아다니며 93회 처방을 받았다. 또 처방량이 가장 많은 A씨의 경우 단순 일수로 계산해 보니 1년 365일간 매일 44알을 처방은 꼴이다.

A씨 처럼 의료쇼핑도 문제지만 의사들의 과잉 처방도 문제다.

환자 B씨는 한 곳의 의료기관에서 1만개가 넘는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았고 이 환자는 같은 병원에서 80회나 처방을 받아 하루 평균 30알을 처방받은 셈이다.

이를 통해 "특정병원에 처방량이 몰리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는 김 의원은 "식욕억제제를 가장 많이 처방하는 의사 30명을 확인해 보니 모두 의원급이고 이 분들이 1년 간 식욕억제제 처방량의 25%를 처방했으며 전체 환자수의 19%에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사망한 환자의 이름을 빌어 식욕억제제를 8곳 의료기관에서 8종 1786개가 처방됐다. 이 기관은 적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운영이 1년이 지났음에도 이런 상황은 심각하다"고 김 의원은 강하게 질타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지적 내용에 공감한다. 불법 유출행위를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조치를 마련하고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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