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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뇌전증약 기형 발병율, 2세대 약제比 '최고 3.6배'...'발프로에이트' 10.73%-'라모트리진' 2.91% 

기사승인 2019.02.18  07: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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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약제 '발프로에이트' 10.73%-'페니토인' 7.36%
2세대 약제 '카마바제핀' 4.62%-'페노바비탈' 4.91%-'라모트리진' 2.91% 順

선천성 기형 건강한 산모서 2.28%-뇌전증 산모 7.08% 약 3배 차
뇌전증 환자에 부분적 발작 처방 약제 '카바마제핀'-'페니토인'쓰면 증상 악화
길병원 신동진 교수, 14일 'Epilepsy Res.2008년'등 보고서 제시

▲이날 길병원 신동진 교수가 공개한 'Epilepsy Res.2008년'등 보고서 등 PPT자료

뇌전증 약제 중 일부는 건강한 산모보다 뇌전증 환자 산모서 신경계 기형 출산율이 3배 높았으며 1세대 약제의 기형 발병률이 2세대 약제에 비해 최고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올바른 약물 선택이 치료 성공을 좌우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이는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신동진 교수가 지난 14일 더민주당 오제세, 이종걸, 남인순, 김병욱 의원과 자유한국당 신상진, 박인숙, 김세연 의원, 정의당 심상정, 윤소하 의원 공동주최로 국회의원회관서 열린 '2019년 세계뇌전증의 날 기념 및 뇌전증 지원법 공청회'에서 발제한 '뇌전증 의료적 견해'를 통해 밝혀졌다.

그는 "세계적인 뇌전증 센터에서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했을때 반응이 좋지 않아 다른 방편으로 수술과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센터를 방문 환자했을때 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진단을 해 보니 방문 환자 20%가 오진으로 판명났다"며 "이들 환자들은 히스테리, 미주신경실신, 심장질환으로 실신, 뇌졸중 등으로 진단됐다. 이런 엉뚱한 질병으로 5~10년 뇌전증약을 복용해 왔다"고 올바른 뇌전증 진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뇌전증 환자임에도 처방 약제에 전혀 반응이 없자 재차 병원을 방문해 새로운 진단명을 판명받게 된 셈이다.

이에 "수 백종이 넘는 뇌전증의 특징과 발작의 종류별로 처방 약제도 달라진다. 전반적인 뇌전증 환자에게 부분적 발작에 쓰는 약제 '카바마제핀', '페니토인' 등을 처방하면 증상을 굉장히 악화시킨다"며 "잘못 약제를 선택한 탓"임을 지적했다.

흔한 이런 현상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센터에서 수술을 목적으로 온 환자를 정밀검사를 했을때 나온 결과다.

그래서 약제를 바꾸었더니 49%에서 증상이 없어졌으며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하고 설사 뇌전증일지라도 세밀하게 분류후 정확한 약제를 처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전문적인 뇌전증 진원센터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치매센터와 뇌졸중 센터가 있지만 뇌전증센터는 없는 게 현실"이라고 염려했다.

신 교수는 약물에 의한 선천적 기형도 우려했다.

특히 "뇌전증 약이 독하다. 신경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출산아는 신경계 기형을 갖고 태어난다"고 말했다.

▲신 교수가 공개한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약제 전택 자료

59개 연구보고를 종합한 결과 보고(Epilepsy Res.2008년) 통계에 따르면 약물에 의한 선천성 기형 발병율이 건강한 산모 2.28%, 뇌전증 산모에서는 7.08%로 약 3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단독요법의 경우 기형 발병율이 10.12%인 반면 두가지 이상 쓰는 다제요법은 16.78%로 1.65배더 높았으며 단독요법은 약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즉 1세대 약제인 '발프로에이트'의 기형 발병율이 10.73%로 가장 높았으며 '페니토인' 7.36%, '카마바제핀' 4.62%, '페노바비탈' 4.91%인 반면 2세대 약제인 '라모트리진'은 2.91%로 1세대 약제比 낮은 유병율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 가운데 사노피 '발프로에이트'는 지난 1967년 프랑스에서 첫 승인된 후 뇌전증 치료제로서 이 약제에 대해 선천성 기형 위험에 대한 경고가 포함돼 있었지만 그럼에도 1967년에서 2016년까지 프랑스에서만 4100명 이상 아이들에게서 '발프로에이트' 사용으로 인한 중증 기형이 발생했다.

이는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연관된 위험에 대해 환자들에게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어 유럽 42개국이 참가한 연구 EURAP registry(Lanset Neurol 2018)에 따르면 1세대 약제인 '발프로에이트'의 기형 발병율이 10.3%(142명/1381명, 임신), '페노바비탈' 6.5%(19명/294명), '페니토인' 6.4%(8명/125명), '카바마제핀' 5.5%(107명/1957명)순인 반면 2세대 약제인 '토피라메이트' 3.9%(6명/152명), '옥스카바제핀' 3.0%(10명/333명), '라모트리진' 2.9%(74명/2514명), '레베티라세탐' 2.8%(17명/599명)로 낮은 발병률을 보였다.

뇌전증약 1세대 약제는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있고 효과가 안전하지 않으며 치료적 용량 범위가 적은 반면 2세대 약제는 1세대 약제 보단 안전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대신 난치성 발작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신 교수는 "그런데 최근 개발된 약제는 이전 약제와 기형 발병율에 있어 큰 차를 보이고 있다. 중요한 포인트다. 지금도 내원 환자 중 일부는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약제 복용후 산아가 잘못된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국가에서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으며 전문 진료 의료기관이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뇌전증 지원법 제정을 통해 이를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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