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휘 회장, 총회연기 사과..."집행부에 힘 모아달라"

총회 연기에 대해 조찬휘 회장이 사과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20일 회원들에게 담화문을 발표하고 총회연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찬휘 회장은 "3월 20일 개최예정이었던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연기된 것에 대해 의장단과 함께 개최의 책임을 진 입장에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개최지를 정하는 과정 중 지난 선거에서 현금 3천만원을 전달한 문제로 징계를 받은 前총회의장의 유고로 인해 의장대행인 부의장단에게 총회소집을 위한 간담회를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에 후보단일화를 둘러싼 금품수수가 상당히 일상화 돼 왔고 이번 기회에 이 같은 적폐를 청산할 뿐만 아니라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한 선거문화를 정착시켜 약사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것이 소망이자 책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투명하고 돈이 적게 드는 선거를 위한 선거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조찬휘 회장은 "현재의 이 모든 상황이 부덕의 소치에서 기인된 바 크다는 점에서 책임을 심각하게 통감하고 있으며 겸허한 자세로 감수해야 할 것은 감수하고 감내할 것은 감내해 나가겠다"며 "꿋꿋하게 대내외 모든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해 나갈 것이고 집행부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