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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별 인공호흡기 환자 사망률 '52% 차' 의미(?)..."싸구려 의료 때문"

기사승인 2018.01.11  18: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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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의 경유 사망률, 40% 상회...선진국의 2배 '외상치료체계 개선"한목소리
이강현 "열악한 외상 치료 체계의 현실,귀순 병사 총상 사고를 통해 까발려져"
임채만 "중증외상센터의 부실, 신생아중환자실 사건 등 복지부의 자기 고백서"
11일 의협 주최 '대한민국 의료 구조적 모순을 진단한다'토론회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의료 구조적 모순을 진단한다'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대한중환자의학회 임채만 회장(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의료 접근성에 관한 자랑할 만한 보험제도를 갖고 있지만 그 접근성이 '효과적인 치료'를 담보하는 지에 대해선 많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환자의 사망률이 병원에 따라 27%에서 79%까지 52%의 차를 보이는 것은 싸구려 의료가 진원지며 이때문에 인명의 귀중함이 저평가 취급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 임채만 회장(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은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의료 구조적 모순을 진단한다'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의료 접근성에 관한 자랑할 만한 보험제도를 갖고 있지만 그 접근성이 '효과적인 치료'를 담보하는 지에 대해선 많은 반성이 필요하다"며 "2017년 건강보험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환자의 사망률이 병원에 따라 27%에서 79%까지 다양했다. 짐작은 했지만 막상 그 수치를 보니 마음이 착잡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처럼 52%나 되는 사망률 차이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임 회장은 "우리나라 환자의 사망에 있어 환자 요인보다 더 큰 요인이 있다는 점"이라며 바로 싸구려 의료를 점 찍었다.

즉 당국의 싸구려 의료정책이 인명을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다.

임 회장은 "우리나라는 경증 질환자는 전문가를 향유하고 있지만 정작 치명적이고 난해한 질병의 중환자들은 초년 의사와 비숙련간호사들에게 맡겨져 있다"며 "이런 현실은 중요한 질병 사망률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패혈증의 경유 사망률은 40%를 상회해 선진국의 2배이고 2009년부터 관련자료를 보면 매년 1만4400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자료에 따르면 18세이상 60세이하 패혈증 사망자가 연 2700여명에 달한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절벽을 걱정하는 나라에서 경제활동 인구의 수천 명을 매년 패혈증으로 잃고 있는 셈이다.

임 회장은 "정부 주도에 의한 의료 시스템에서 의료 현장은 정부의 얼굴"이라며 "인공호흡기 환자 사망률로부터 패혈증 환자 사망률의 병원 간 및 지역적 변화, 중증외상센터의 부실, 신생아중환자실 사건 등은 복지부의 자기 고백서"임을 꼬집었다.

앞서 대한외상학회 이강현 회장은 "우리나라 열악한 외상 치료 체계의 현실은 지난해 11월 13일에 귀순한 북한산 병사의 총상 사고를 통해 모든 국민들 앞에 까발려졌다"며 "이같은 열악한 외상처치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28만1985명에 달했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이 회장은 "외상은 젊은 연령층의 사망과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국가보건의료의 중요한 문제다. 예방 할수 있는 외상으로 인한 사망이나 장애의 발생은 개인이나 가족들에게 주는 고통은 너무나 크다"며 "특히 사회 취약계층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고 그 위험도 크다. 그래서 외상치료체제는 공공의료에 있어 국가의 지원과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헸다.

이 회장은 "현재 연간 손상으로 인한 사망은 약 3만여 명으로 OECD국가중 교통사고와 자살로 인한 사망은 수위권에 이른다"며 "우리나라 외상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30%는 살릴수 있음에도 외상체계의 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포기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외상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17곳의 권역외상센터를 지정했으며 현재 10곳이 개소돼 운영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외상치료체계는 아직도 많은 구조적 문제점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시키지 않고선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외상치료 서비스의 제공은 어려워지며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외상치료체계와 중환자 진료체계의 개선을 기대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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